'이것' 많이 먹으면 차 사고 위험 높아

입력 2021.06.17 07:00

운전하는 여성
지방과 설탕 함량이 높은 간식은 피로감을 키워 집중도를 낮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튀김과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자동차 충돌 사고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연구팀은 쑤저우에서 근무하는 31~60세 남성 트럭 운전자 389명의 식단, 피로도, 운전 행태 등을 조사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6~10년의 운전 경력이 있으며 연간 5만~10만km를 주행하는 숙련된 장거리 운전자였다.

운전자는 지난 1년간의 음식 섭취 빈도를 조사하는 FFQ(Food Frequency Questionnaires)에 응답했다. 이어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를 평가하는 MFI(Multidimensional Fatigue Inventory)와 운전 행태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운전자들의 식단은 채소 식단(탄수화물, 정제되지 않은 곡물, 유제품, 달걀), 동물 단백질 식단(생선, 가금류), 간식 식단(튀김, 디저트, 단 음료)으로 분류됐다. 채소 식단을 섭취하는 운전자는 안전한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물 단백질 식단을 섭취하는 운전자는 운전 중 집중력 저하, 경미한 교통위반, 잦은 실수를 보였다. 간식 식단을 섭취하는 운전자는 운전 과실, 심한 교통위반 등 위험한 운전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채소 식단을 섭취하는 운전자의 피로도가 낮은 반면에 동물 단백질 식단과 간식 식단을 섭취하는 운전자의 피로도는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설탕과 지방이 많이 들어간 간식을 먹으면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신진대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의 저자는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먹으면 고도의 집중력과 조심성이 필요한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직업환경의학회지(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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