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내시경 年 1만 건 시행... 대장암·위암 조기에 잡아내 처치

입력 2021.06.16 08:14

[헬스 특진실] 강남지인병원
위·대장 검진, 정확도·위생은 기본… 치료까지 한번에 가능한 곳 선택을
조원영 원장, 누적 10만례 이상 집도
대장내시경에 섭취 편한 알약 도입… 이산화탄소 사용해 복부 불편 줄여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원장이 작은 용종일 경우 내시경 도중에도 제거가 가능한 치료 내시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복통 등 일상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실은 위암, 대장암 등 큰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단, 검진의 정확성과 검진 중 발견되는 병변의 치료가 의료진, 진단 장비 등에 따라 크게 달라 '검진기관'을 잘 선택해야 한다.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원장은 "의원급은 입원실이 없는 경우가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면 진료 의뢰를 할 수밖에 없고, 대학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은 용종을 떼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검진은 물론 차후 치료까지 고려해 인력과 인프라가 있는 곳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시경 검사, 조기 소화기관 상태 확인 위해 필수

무엇보다 정확한 소화기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선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내시경은 내장 장기 내부를 직접 볼 수 있게 만든 의료기구로, 기존에는 수술 등으로만 확인 가능했던 장기 내 병변을 직접 관찰하도록 고안된 기구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하면서 작은 용종 등을 바로 떼어낼 수 있다.

소화계열 암은 한국인에게 흔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18년 암 통계에서 위암은 발생률 1위(남자 1위, 여자 4위), 대장암은 4위(남녀 3위)를 차지했다. 내시경으로 조기에 발견만 해도 90% 완치가 가능하다. 조원영 원장은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되면서 발병률이 줄고 있다"며 "대장암은 이제 내시경 검사가 활발해지는 추세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검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면 치료 내시경으로 완치 기회까지 생기기 때문에 발병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장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분변잠혈검사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치료 내시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장내시경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남지인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치료 내시경에 특화돼 있다. 내시경초음파검사(EUS)뿐 아니라,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MR),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식도이완불능증의 경구내시경 식도근 절개술(POEM)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연평균 치료 내시경 5000건 이상, ESD 누적 1000건 이상 등을 집도해 위암과 대장암 등을 조기에 치료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학술이사인 조원영 원장은 ESD와 치료 내시경을 10만례 이상 시행한 소화기내시경치료 권위자다.

◇우수내시경실인증제 의료기관인지 확인해야

전문적인 의료진이 있고, 시설도 갖추고 있는 검진기관을 선택하고 싶다면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한 우수내시경실인증제 의료기관인지 확인하자.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시경 실력을 갖춘 의료진과 질 높은 시설, 위생 수칙 등을 구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진단과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발생했을 때 추가 검사나 치료를 번거로운 과정이나 지체되는 시간 없이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내시경 관련 치료를 받아야 할 때 장 정결제를 또 복용해야 하는 곤욕을 줄일 수 있다.

◇대장내시경, 편안히 받을 방법도 있어

의료진의 실력과 설비를 넘어 내시경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한 가지 더 있다면 불편함에 대한 두려움이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을 해야 하므로 곤욕스럽다. 장 정결제는 과거보다 복용량이 줄고 있고 복용 순응도도 좋아지고 있지만 분말 제형에 대해 불편했던 경험을 호소하는 분들이 아직 많은 편이다.

장 정결제 제형은 물에 타 먹는 분말 제형만 있는 게 아니다. 알약이나 액상제제가 최근 보급되고 있어서 장 정결의 불편함 호소가 많이 줄었다. 특히 알약 형태는 최소량으로 섭취할 수 있어 간편하다. 강남지인병원에서는 여러 제형의 약제 중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시경 중 가스를 주입하기 때문에 내시경이 끝난 후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때 가스로 일반 공기가 아닌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설비를 이용하면, 내시경 이후 최소 100배 이상 가스가 빨리 빠져나간다. 강남지인병원에서는 모든 내시경 장비에 이산화탄소 가스 주입기를 설치해 환자의 검사 후 복부 불편감이 빨리 사라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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