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80%, 비타민D 결핍"

입력 2021.06.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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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철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국내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비타민D 결핍 상태라는 국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이 2008~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연구한 결과​, 한국 소아청소년(12~18세)​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28ng/ml로 미국의 25.6ng/ml에 비해 낮았으며, 한국의 소아청소년 비타민D 결핍 비율은 79.3%로 미국(약 50%)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중 비타민D 결핍군은 충분군에 비해 HDL(High Density Lipoprotein, 고밀도지단백질)이 저하되는 저 HDL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높았다. 정상 체중 남아에서 저 HDL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비타민D 충분군은 12%인 것에 비해 결핍군은 17%였으며, 과체중/비만 남아에서는 비타민D 충분군은 14%인 반면 결핍군은 2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관리가 필수적이다.​

송경철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09~2011년의 자료도 분석했다. 그 결과,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하지 않은 청소년들은 골밀도도 낮았다. 특히 칼슘 섭취량, 신체 활동 시간, 체질량지수, 체지방량, 제지방량 등의 변수들을 보정한 후에도 비타민D 수치는 여전히 골밀도와 양의 선형 관계를 보여 비타민D가 골밀도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경철 교수는 "기존에 연구가 제한적이었던 소아청소년 건강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의의"라며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하루 30분가량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을 권장하며 추가적으로 연어, 참치, 계란, 우유 등의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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