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아이들까지 바꿨다… 성장·비만 '적신호'

입력 2021.06.15 09:58

소아비만
국내 소아청소년의 성장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와 일상 모습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성장 양상까지 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연구팀은 다기관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의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과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의 성장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9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봄철에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다가 가을 이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20년에 같은 연구 대상을 살펴본 결과, 이미 봄부터 체질량지수가 증가해 기존에 알려진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소정 교수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운동량 감소, 식생활 양상 변화, 비활동 시간 증가로 인해 계절적 차이를 보이는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상적인 성장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따라서 소아청소년의 생활 환경과 활동 양상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용희 교수는 “2020년부터 체중이 지속해서 심하게 늘어 성장과 비만을 걱정하며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가 많아졌다”며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소아청소년 신체활동에 대한 분석이 추후 필요하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더 큰 관심과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린이(Childr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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