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두부' 구분 못하는 사람, '난청' 입니다

입력 2021.06.13 20:00

난청 자가진단법. 2개 이상 해당되면 난청 의심/헬스조선 DB

청각은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잘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이의 목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했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청각세포는 달팽이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것부터 손상되는데, 이 부분의 청각세포는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인지한다. 그래서 고음부터 안 들린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보통 아이의 목소리가 가장 고주파에 속한다”며 “그 다음이 여성, 남성 순”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 '즈' '츠' '트' '크' 등이 대표적인 고주파 발음이다. 투수와 두부, 싸다와 하다, 카드와 가드 등의 단어를 구별해 알아듣기 힘들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난청 초기에는 귀가 먹먹하다는 느낌을 호소한다. 삐-소리, 귀뚜라미 소리 같은 이명이 생기기도 한다. 과거보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 대화를 잘 못 나눈다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소음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졌거나 ▲매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난청 진행을 막으려면 시끄러운 소리로부터 귀를 쉬게 해야 한다. 소음이 있는 작업장에서는 보호구를 착용하고, 이어폰은 안 끼는 것이 좋다. 이어폰은 자신이 느끼기에 최소 음량으로 들어라. 달팽이관 등 귓속 기관에는 미세혈관이 빽빽하게 있다. 미세혈관 장애를 일으키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도 잘해야 청각세포와 청신경 기능이 더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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