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상태에 따라 다른 ‘양치법’… 잇몸 안 좋다면?

입력 2021.06.09 08:30

양치
별 치아 상태와 구강구조 등에 따라 적합한 양치법이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9일은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이다. 구강 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만 6세의 ‘6’자, 어금니를 뜻하는 한자어 구치(臼齒)의 ‘9’자를 따 제정됐다. 치아 관리의 기본은 단연 ‘양치’라고 할 수 있겠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개별 치아 상태와 구강구조 등에 따라 적합한 양치법을 알아봤다.

◇잇몸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은 ‘회전법’

회전법
회전법/사진=헬스조선DB

평소 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라면 치태 제거에 효과적인 ‘회전법’을 권한다. 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밀착시킨 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돌려 5~7회 쓸어내듯 닦아내면 된다. 위·아래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 아래위로 쓸어내린다. 손목을 너무 빨리 돌리면 치아 사이에 칫솔모가 미처 못 들어갔을 수 있기에, 천천히 닦아내야 한다.

빠뜨리는 치아 없이 골고루 닦으려면 치아 부위를 나누어 순서를 정해두는 게 좋다. 바깥쪽부터 오른쪽 위 어금니 -> 위 앞니 -> 왼쪽 위 어금니 -> 왼쪽 아래 어금니 -> 아래 앞니 -> 오른쪽 아래 어금니 순으로 닦은 후, 같은 순서로 치아 면 안쪽 부위와 치아의 씹는 면을 닦아주면 된다. 앞니 안쪽은 칫솔을 직각으로 세워 아래 위로 쓸어주고 마지막으로 혀를 닦아주면 된다. 치아 바깥면과 안쪽 면을 꼼꼼하게 닦아 낼 수 있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중년 치주염 환자·사춘기 급성치은염 환자·재발성 구내염 환자는 ‘와타나베법’

와타나베법
와타나베법/사진=헬스조선DB

‘와타나베법’으로 양치하면 치아 사이 끼어 있는 음식물을 쉽게 빼낼 수 있어, 여러 가지 칫솔질 방법 중에서도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 높은 방법의 하나로 손꼽힌다. 칫솔을 연필 쥐듯이 잡은 후, 치아 방향으로 30도 각도로 기울여 치아와 치아 사이에 칫솔모가 들어가도록 상하로 움직이며 닦으면 된다. 윗니를 닦을 땐, 칫솔의 등 부분이 위로 향하게 한 후 칫솔모를 치아와 30도 각도로 기울여 아래로 8회씩 움직여 닦으면 된다. 아랫니는 반대로 칫솔 등이 아래로 향하게 한 뒤 혀가 있는 쪽에서 음식물을 씹는 치아면 방향으로 닦는다. 이때 칫솔모가 치아 사이를 통과하도록 한다. 마치 이쑤시개를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칫솔모를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밀어 넣으면 된다.

이 양치법은 1984년 일본의 와타나베 교수가 중년층에 발생하는 만성적 치주염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전용 칫솔이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칫솔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치주염 앓는 사람은 ‘바스법’

바스법
바스법/사진=헬스조선DB

이미 치주염이 있거나, 평소 잇몸 사이 간격이 넓어 치주염이 우려된다면 ‘바스법’을 권장한다. 바스법은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들어 있는 ‘치주 포켓’을 효과적으로 닦아낼 방법이기 때문이다. 치주 포켓은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틈으로, 건강한 잇몸은 약 0.1~0.2cm 깊이로 파여 있지만,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틈이 더 깊다.

바스법으로 양치하려면 칫솔모 끝을 잇몸 사이 틈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하고, 10초가량 앞·뒤 방향으로 가볍게 흔들면 된다. 한 번에 하나의 치아만 닦고 옆으로 이동한다. 치아 모든 부위를 골고루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닦아야 한다.

바스법은 미국 뉴올리언스 툴란대학 바스 교수가 잇몸병 예방을 위해 고안한 방법으로, 가벼운 잇몸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1~2개월 동안 바스법으로 양치할 경우 잇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탄력이 생기며 피도 잘 나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칫솔질 서투른 유아는 ‘폰즈법’

폰즈법
폰즈법/사진=헬스조선DB

유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완전한 치면 세균막 제거보단 칫솔질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폰즈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양치법이다. 아래위 치아를 다물고 치아에 원을 그리듯이 빙글빙글 칫솔을 돌려주면서 치아 면을 닦아주면 된다. 안쪽은 옆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닦아준다. 앞니는 칫솔을 최대한 세워서 닦는다. 이후 다시 안쪽 치아도 작은 원을 그리듯이 닦아준다.

어릴 때는 폰즈법으로 칫솔질하다 영구치가 나오는 시점에 회전법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치아가 작기 때문에 칫솔 머리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은 2cm 이하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칫솔모는 둥근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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