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프고 눈 뻐근… '시신경 손상' 전조증상?

입력 2021.06.04 13:20
눈을 가리고 있는 남성
두통과 함께 눈이 뻐근한 게 녹내장 증상일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두통과 함께 눈이 뻐근한 증상이 있다면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 전조증상일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씻어내는 액체가 안구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안압이 높아지는 '간헐성 폐쇄각 녹내장'을 방치하면 생기는 병이다. 안구 압력이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에 두통이나 눈이 뻐근한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두통으로만 여기고 방치해선 안 된다. 제때 치료 받지 않고 놔두면 결국 급성 폐쇄각 녹내장으로 발전한다. 안압이 더 높아져 안구 통증·시력 감소·충혈·구토감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증상까지 생겼다면 빠른 시간 안에 시신경이 손상된다.

한 번 시신경이 손상되면 레이저 치료(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드는 치료)를 받아도 절반 정도는 효과를 못 본다. 그래서 수술하거나 평생 안약을 써야 할 수 있다. 증상이 처음 생겼을 때 검사를 받고,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레이저 치료를 빨리 하는 게 좋다. 40대 이후에 주기적인 두통이 새로 생겼으면서, 어두운 곳에서 눈이 뻐근한 증상이 지속되면 녹내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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