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쪘을 때 의외의 부작용… '잇몸병'

입력 2021.06.05 20:00

햄버거 들고 앉아있는 비만인
비만한 사람은 잇몸병도 더 잘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찐 사람은 잇몸병에 시달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대 과학기술대학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제7기(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국내 성인 1만126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중 잇몸병이 없는 사람은 7792명(69.1%),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3477명(30.9%)이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 중 비만군이 정상인보다 잇몸병 위험이 1.26배로 유의하게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잇몸병 위험이 1.21배, 여성의 경우 1.28배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60세 이상에서 더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비만인 경우 잇몸병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체중에 비해 1.35배나 더 높았다.

비만하면 왜 잇몸병이 더 잘 생기는지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비만이 잇몸 내부 액체 성분인 치은열구액의 종양괴사인자(TNF-α) 성분을 활성화시켜 염증반응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살이 찌면 잇몸 혈관이 두꺼워져 혈액 흐름이 감소되고 이것이 잇몸병의 시작과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연구팀은 "BMI가 증가함에 따라 잇몸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을 확인했다"며 "구강건강관리 시에 이를 반드시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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