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는 만성 통증 환자를 위한 비 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 '프로클레임 XR시스템(Proclaim XR시스템)'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성통증이란 3개월 이상지속되는 통증으로, 면역력 저하 및 자율 신경 장애와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만성통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통증환자들은 척수신경조절 치료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척수신경조절 치료법은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통증이 시작하는 부위에서 척수를 거쳐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프로클레임의 경우, 애보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버스트DR(BurstDR)'이라는 자극방식을 사용한다. 이 자극 방식은 저용량의 전기 자극으로 척수에서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줄인다. 저용량 방식이라 배터리도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는 "프로클레임 XR 시스템이 사용하는 버스트DR 자극은 현재 사용하는 신경자극기 중 통증조절에 효과가 가장 커, 기존 제품의 신경 자극 강도의 1/10수준으로도 통증이 잘 조절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또한 기존 제품은 3~5년마다 수술을 통해 자극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프로클레임 XR 시스템은 자극기를 한 번 이식하면 재충전할 필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클레임은 지난 12월 식약처의 사용 승인을 받아, 보험 급여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