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대장암 신약’,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서 조명

입력 2021.05.31 10:00

개발 중인 PP-P8 관련 연구, SCI급 ‘마이크로바이옴’에 게재
항암효과 넘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복원·​개선 효과 최초 입증
쎌바이오텍,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팀과 공동연구​

신약 작 용 기전 나타내는 모식도
PP-P8의 작용 기전을 나타내는 모식도. 쎌바이오텍의 대장암 치료제 신약 PP-P8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킴으로써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이 일어난 장내 환경을 정상적인 상태(eubiosis)로 되돌린다./사진=쎌바이오텍 제공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대장암 치료제 신약 ‘PP-P8’ 관련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쎌바이오텍과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PP-P8이 항암효과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복원,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으며, 대장암 이외의 새로운 질환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쎌바이오텍의 설명이다.

PP-P8은 한국인 대장에 서식하는 김치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다. 연구팀은 염증성 대장암 마우스 모델의 경우 극심한 장내 불균형이 생겨나는데, PP-P8을 처리하면 이런 현상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특히 건강한 장내 균총을 구분 짓는 바이오마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댔다.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각광받는 이 균주는 비만, 당뇨, 염증 등 여러 대사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내는 대표적 유익균이다. 동시에 유해균인 튜리시박터(Turicibacter) 균주의 감소를 확인, PP-P8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효과도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PP-P8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긍정적으로 작용, 화학요법의 부작용과 항암제 내성을 완화하는 미생물 기반 항암 치료제의 효과를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PP-P8의 항암 및 장내 미생물 조절 효과는 합성 미생물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기존 항암 화학요법의 한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BK21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청 World Class 300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현재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치료제 신약 ‘PP-P8’에 대한 IND신청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 임상 1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