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중추신경계·신장에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고, 간암 발병률까지 높일 수 있는 '티로신혈증' 등의 유전성 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가 개발됐다.
유전성 난치질환은 대부분의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완치보다는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현재 상태의 유지에 초점을 맞춰왔다. 최근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생체 내부에 유전자가위를 주입하는 유전자 치료제도 등장했지만, 주입을 위해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유전자가위 과발현으로 인한 '표적이탈효과'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양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한양대 화학과 배상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유전성 난치질환 동물모델의 세포를 추출, 체외에서 유전자 교정 후 다시 동물모델에 이식하는 ‘유전자교정 세포치료 방식’을 도입했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유전성 난치질환 유래 간 전구·줄기세포를 제작하고, 염기교정과 프라임교정 기술을 통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교정한 후 다시 생체 내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유전성 난치질환인 티로신혈증 동물 모델에서 한 번의 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이 200% 이상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이뤄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유전성 난치질환에 획기적인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동호 교수는 “앞으로는 유전성 난치질환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체외에서 염기교정 및 프라임교정 기술을 이용해 교정한 후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연구는 본원과 본교의 장점인 의과학 융복합 기술의 산출물이며, 향후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수 교수는 “이번 체외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는 하나의 유전자교정 치료 플랫폼으로써 안전성·효율성이 높아 향후 다양한 유전질환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이 연구에 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분야 학술지인 'Cell Stem Cell'에 최근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KOREA BIO GRAND CHALLENGE’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