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우면 심장에 생긴 '이 병' 신호

입력 2021.05.25 22:00

어지러워하는 여성
없던 기립성 저혈압을 겪었다면 심장 기능이 저하된 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그동안엔 없던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새로 겪은 중장년이라면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액을 받아들이거나 짜내는 것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말한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판막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심장이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에 호흡 곤란, 부종, 부정맥, 불안감, 어지럼증, 가슴 통증, 피로, 식욕 저하, 체중 증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몸 곳곳에서 나타난다.

기립성 저혈압과 심부전의 관련성을 밝힌 논문이 나온 적이 있는데, 미국에서 이뤄진 연구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예방의학교실 크리스틴 존스 박사팀은 45~64세 1만2363명을 대상으로 18년여간 기립성 저혈압이 심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와 일어섰을 때의 수축기·이완기 혈압 차이가 각각 20mmHg·10mmHg 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중장년층은 심부전 발병 위험도가 평균 54% 올라갔다. 45~55세의 경우 평균 90% 증가했다.

기립성 저혈압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그래서 심부전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심혈관계에 특별한 질환이 없었더라도, 중장년층이면서 기립성 저혈압이 생겼다면 심장 기능이 떨어진 건 아닌 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만약 심부전인 것으로 나타나면 처음에는 약물을 주로 쓴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베타 차단제, 이뇨제, 강심제, 항응고제 등을 쓴다. 심부전을 일으킨 원인 질환에 따라 판막 치환술,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거나 심하면 심장 이식수술도 고려한다. 오랫동안 생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과식은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조금씩 먹도록 하고, 소금·물·지방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 운동은 1주일에 3~5번 20~30분씩 하면 되는데, 가슴이 아프거나 어지러우면 바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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