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청소년들의 비만 증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최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시기 과체중이 젊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갑자기 마비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후유증이 크다. 반신마비, 인지 기능 저하,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군의학과 길라드 트위그(Gilad Twig) 교수팀은 이스라엘 남녀 190만명의 청소년 시기 체질량 지수(BMI)와 50세 이전 첫 뇌졸중 발병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모든 실험참가자는 16~20세였던 1985~2013년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고, 연구팀은 그 결과를 이용해 실험참가자 BMI를 기준으로 비만 순위를 매겼다. 이후 2014~2018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연령 41세에 1088건의 뇌졸중이 발생했는데, 과체중 청소년일수록 정상 청소년보다 50세가 되기 전 뇌졸중이 올 위험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30세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상 범위 중에서도 높은 BMI를 가질수록 낮은 BMI를 가진 사람보다 50세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트위그 교수는 “서방 국가에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청소년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이른 뇌졸중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청소년에 비만하다면 이른 시기 찾아올 수 있는 뇌졸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검 여성 병원 디팍 뱃(Deepak L. Bhatt) 교수는 “체중 감량은 뇌졸중은 물론 심장 마비, 심부전,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청소년에게 더 많은 신체 활동과 건강한 식단 섭취를 장려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trok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