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뇌종양 때문일 때… '이런 증상' 나타나

입력 2021.05.18 10:49

침대에 앉아서 머리 아파하고 있는 남성
아침 두통이 유독 심하다면 뇌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이 극심할 때는 뇌종양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뇌종양이 있으면 뇌 내 압력이 높아져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종양 환자의 70%가량이 두통을 호소한다. 일반적인 두통과 뇌종양에 의한 두통 사이 구별되는 특징은 없을까?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아침에 유독 심하다. 잘 때 뇌압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잘 때는 깨어있을 때보다 숨 쉬는 게 원활하지 않다. 특히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이 있는 사람은 더 그런데, 이 때문에 몸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이 늘어나면서 뇌로 피가 많이 가 뇌압이 더 높아진다. 환자들은 보통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머리가 무겁다"고 표현한다.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뇌신경에 종양이 발생하면 후각, 시각, 청각에 장애가 생기고, 어지럼증, 안면마비, 연하장애, 음성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뇌하수체에 발생하면 부피가 커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결손을 동반한다. 종양이 소뇌와 뇌간에 발생하면 균형감각을 잃고 술 취한 사람처럼 걷는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뇌의 좌측 측두엽에 발생하면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망상이나 경련을 보일 수 있다. 두정엽에 발생하면 편측으로 운동 및 감각 마비가 발생하고 단어의 발음에 부조화를 보이고 공간 지각력이 떨어지고 좌우를 혼동하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지고 글을 쓰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두엽 부위에 생기면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와 인지기능이 낮아지기도 한다.​

뇌종양의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수술이다. 약물을 쓸 수 있는 종양도 있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한편, 뇌종양 중 가장 많은 '뇌수막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많다. 실제 40대 이후부터 여성 뇌종양 환자 수는 남성의 2~3배에 이를 정도다. 여러 가설이 있지만,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뇌종양 예방법은 뚜렷하지 않아서 빨리 검사, 치료받는 게 최선이다. 다만, 평소 뇌 활성화를 돕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책 읽기, 사고하기 등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그 밖의 활동도 도움이 된다. 담배, 음주는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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