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기능 떨어지면, 치매 위험 162% 증가

입력 2021.05.07 10:16

콩팥 모형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년에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후안 카레로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스톡홀름 거주 65세 이상 노인 33만 명의 건강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 시작 때 치매 환자이거나 콩팥 이식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나중 이 가운데 6%인 1만898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대부분 콩팥을 통해 배출되는 크레아티닌의 혈중 수치를 근거로 이들의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했다.

사구체 여과율은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이는 혈중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이 콩팥 사구체에서 여과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낮으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 90mL 이상이 정상이다.

사구체 여과율이 중등도의 만성 콩팥질환에 해당하는 분당 30~59mL인 사람은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30mL 이하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162%나 높았다.

이 결과는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치매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콩팥 기능 저하가 치매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는 정확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콩팥 기능은 조금만 나빠져도 심혈관질환과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콩팥 기능은 뇌와 관계가 있다는 증거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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