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집단면역' 도달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코로나19 집단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집단의 60%가 면역을 가지면 환자 수가 증가하기 어렵지만 현재 성인의 접종률을 90%로 가정해도 전체 인구의 접종률은 76.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만약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더라도 고위험군은 여전히 조심해야 하고,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생긴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도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접종률이 70%가 된다고 해서 집단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서 소멸되거나 사라지고 그날로부터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토착화되고 결국 독감(인플루엔자)처럼 백신을 맞으며 살아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지역사회에서 95%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될 만한 학술 데이터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