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아메리카노, 살찔 걱정 없이 마셔도 될까?

입력 2021.04.29 10:31

아메리카노는 한잔에 5~10kcal 정도로 열량이 적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안심하고 찾는 음료다. 정말 아메리카노는 살찔 걱정 없이 마셔도 될까?

아니다.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많이 마셨다간 되레 다이어트를 망치는 길에 접어들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이 심장박동수와 호흡률을 증가시키는 등 몸을 각성시킨다”면서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다이어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받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식욕’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코르티솔 자체도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이 쌓이도록 하는데, 특히 복부에 코르티솔 수용체가 많아 복부 지방이 많아질 수 있다.

적정량을 지켜 마시는 건 괜찮다. 강재헌 교수는 “물 외에 다른 당류가 든 음료를 마시는 것보단 아메리카노 적정량을 마시는 게 낫다”며 “1잔 정도 마시면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소비율을 증가시키면서, 코르티솔 등 다른 호르몬은 크게 활성화하지 않아 괜찮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카페인 성인 기준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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