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 못했나…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실제 투약률 저조

입력 2021.04.20 10:05

렉키로나
렉키로나의 실제 투약환자는 예상인원의 25% 수준이었다/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실제 사용량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은 20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렉키로나 투약  환자 현황' 분석 결과, 렉키로나의 실제 투약자는 정부 예측 25%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하루 확진자 300명을 가정, 1분기(90일)에 약 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중 경증환자는 9137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렉키로나 구입 예산 42억 4300만원을 예비비로 신청했으나, 4월 9일 기준 총 투여환자 수는 1325명이었다. 정부는 일평균 102명(9137명/90일)의 환자가 투약할 것으로 추계했지만, 실제로는 일평균 25명(1325명/52일)만이 렉키로나를 투약했다. 정부 예측의 4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중증환자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예산은 부족했다. 질병청은 올해 1분기 중증환자 2506명을 추계해 예비비를 신청했지만, 실제 투약환자수는 2840명으로 계획대비 13% 많았다.

결국 질병청은 1분기 3000명분의 치료제를 구입했고, 예산이 부족해 렉키로나 구매 예산의 일부를 사용했다.

전봉민 의원은 "이는 정부가 500억원 넘는 예산을 지원한 코로나19 국내 치료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백신부족사태 속에서 치료제 개발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