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낮은 우리 아이, 혹시 ‘이것’ 때문?

입력 2021.04.19 18:35

팔을 긁고 있는 아이
아토피 피부염이 심할수록 학습장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토피 피부염이 심할수록 학습장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페렐만 의대 조이 완 박사 연구팀은 2004년 11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소아 아토피 명부(PEER)에 등록된 2~17세 2074명을 추적 분석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와 학습장애 진단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한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환자중심습진평가(POEM), 환자중심습진평가 중증도 범주(POEM severity category), 자체 평가 점수의 평균값으로 측정했다. POEM 점수는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0~2점)’, ‘경증(3~7점)’, ‘중등증(8~16점)’, ‘중증(17~24점)’, ‘매우 심한 중증(25~28점)’으로 분류됐다. 학습장애 진단은 환자나 간병인 보고에 따라 의료종사자에 의해 평가됐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8.2%가 학습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중증일수록 학습장애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피부가 건강한 그룹과 비교해 학습장애가 나타날 확률을 나타낸 오즈비(odds ratio)는 경증에서 1.72, 중등증에서 2.09, 중증~매우 심각한 중증에서 3.10으로 나타났다. 또 반대로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일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도 심했다. 학습 장애가 없는 아동의 POEM 점수 중앙값은 2점인 반면,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의 POEM 점수는 5점이었다. 실험 결과는 성별, 연령, 인종과 민족, 연간 가구 소득, 아토피 피부염 발병 연령, 아토피 피부염 가족력과 동반 질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정했다.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특성, 발병 연령 및 기타 관련 장애와 관계없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악화는 더 높은 학습장애 발생과 연관이 있었다”며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소아 환자에게 생길 학습장애 완화를 위해 선별검사 등 적절한 개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Dermatology’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건강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고, 피부 면역 반응과 염증반응을 정상화하기 위해 ▲매일 미지근한 물에 20분 이내로 짧은 목욕이나 샤워하기 ▲비누목욕은 2~3일에 한 번 ▲때 밀기는 금지 ▲보습성분을 포함한 세정제를 사용하기 ▲보습제는 하루에 2번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르기 ▲순면 소재의 옷을 입기 ▲손톱, 발톱을 짧기 등과 같은 피부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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