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복용 중엔 '이것' 섭취 주의해야

입력 2021.04.19 17:01

약통에 기대서 앉아 있는 흰색 캐릭터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맥주효모가 든 건강기능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B‧아미노산이 풍부한 맥주효모는 탈모 방지와 변비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맥주 효모가 든 건강기능식품이나 약은 피하는 게 좋다.

맥주효모는 특정 우울증약 성분과 충돌한다. 맥주효모에 함유된 아미노산 ‘티라민’ 때문이다. 티라민은 체내에서 모노아민산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를 저해하는 게 항우울제인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다. 이 약물을 복용하면서 맥주효모를 섭취하게 되면 티라민 수치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아 체내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열의 약을 복용할 때는 치즈·맥주효모 같이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피하라고 설명한다.

한편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습관적으로 신경안정제(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신경안정제는 불안감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가바' 작용에 관여하는 약인데,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복용을 중단하면 불안 증세가 곧 다시 나타난다. 오래 복용하면 의존성이 높아지고, 금단 증상이 두려워지면서 불안감이 오히려 더 커지기도 한다. 지병 악화가 걱정되거나 도저히 못 참을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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