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발기부전? '전립선암' 신호일 수도…

입력 2021.04.19 20:30

소변 마려워보이는 모습
전립선암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원인 모를 발기부전이 갑자기 발생한 사람은 '전립선암' 때문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 환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양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에 꼽히며, 국내에서도 빈도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남성암 4위를 기록 중이다.

전립선암은 발생해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난다(미국암협회). 미국암협회는 "진행된 전립선암은 때때로 배뇨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소변이나 정액 속 피가 섞이는 증상, 발기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때로는 사정 중 통증을 유발해 성적 쾌락을 방해하기도 한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전립선 뒤쪽에 발기신경이 있기 때문에 암이 이를 침범하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립선암이 사정관(남성의 생식기에서 정액을 내보내는 가느다란 관)을 꽉 눌러 사정 시 통증이 생기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나, 직장수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특이항원은 전립선암이 발생했을 때 증가한다. 다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질환일 경우에도 상승할 수 있어,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한 경우에는 암의 확진을 위해 전립선 조직생검을 시행해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보며 전립선에 멍울이 만져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상 증상이 있으면 역시 조직 생검이 필요하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 사망률과 지방섭취량은 비례 관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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