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파르르' 떨리는 심방세동… 예측인자 남녀 달라

입력 2021.04.16 11:02

가슴 부여잡고 있는 모습
여성은 체질량지수, 남성은 허리둘레로 심방세동 위험성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정맥의 일종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인자가 남녀별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 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메디컬센터의 미치엘 포르투후이스 박사 연구팀은 여성은 '체질량지수' 남성은 '허리둘레'로 심방세동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 200여만 명의 BMI, 허리둘레, 심전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약 1만2000명(0.6%)은 심방세동 환자였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심방세동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여성은 BMI가, 남성은 허리둘레가 심방세동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BMI로 평가했을 땐 심방세동 예측 정확도가 23%, 허리둘레로 평가했을 땐 1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은 이와 반대로 허리둘레로 평가했을 때 심방세동 예측 정확도가 30%, BMI로 평가했을 때 23% 개선됐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빠른 심박동과 건너뛰는 심박동(skipped beats)을 경험하게 된다.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배, 뇌졸중 위험이 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