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운동하다 '충치' 생길라

입력 2021.04.15 05:00

충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구강 호흡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유행으로 야외운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다보면 평소보다 숨이 쉽게 차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구강 호흡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 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구강 호흡을 하면 구강 내 평균 산도(pH)가 3.6pH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치아 부식이 일어나는 5.5pH보다 낮아져 충치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러닝·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되면서 호흡량이 증가한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 배출이 일어나 신체 수분도 부족해진다. 이때 코로 호흡이 힘들어져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쉽게 마른다. 요즘 같은 환절기 건조한 공기는 구강 건조를 더욱 촉진한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입안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하지만 침이 마르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충치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구강 건강을 위해서 운동 시 중간중간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인의 경우 평소 권장되는 수분 섭취량은 2L지만,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그 이상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차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구강을 건조하게 할 수 있어 운동 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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