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화이자 백신 1회만 맞아도 된다"

입력 2021.04.05 13:50
백신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면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면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다스 시나이 대학병원 연구팀은 같은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의료 종사자 10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백신 투약 후 나타나는 면역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접종 전 ▲접종 3일 후 ▲1회 접종 후 7~21일 ▲2회 접종 후 7~21일에 각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감염 이력 없이 2회 접종한 사람 만큼의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기 추적만을 반영했다는 한계가 있어 자신 있게 백신 정책을 권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키미아 소바니 박사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린 경험이 있다면 1회 투약만으로 항체가 충분히 형성됐다는 걸 보여준 연구"라며 "다른 제약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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