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스마트 워치 등 모바일 기기가 발달하면서 혈압을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잴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 혈압측정 수준 자체는 높지만, 어떻게 재느냐에 따라 그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맹신해서는 안 된다.
모바일 기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보정 과정을 주기적으로 거치는 게 좋다. 기존 측정계로 얻은 혈압 값을 모바일 기기 측정 애플리케이션(앱·App)에 주기적으로 입력하면 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보정 작업으로 혈압을 최소 2분 간격, 3회 측정하라고 권장한다. 일반 혈압계보다 모바일 기기로 먼저 측정해 보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할 때는 혈관이 눌렸다 풀리게 돼 손목의 혈압 파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측정 팔을 바꾸면 다시 보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양팔 사이에 혈압 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고혈압학회는 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을 통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이 발전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는 입장을 밝히며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아래 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고혈압학회는 “혈압 측정의 주요 기술인 광센서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주변에 근적외선 광원이 있으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적절한 혈압 측정 방법을 숙지하더라도 자가 측정 시 오류가 발생하기 쉽고, 정확히 안정된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차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