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의 증상인 무릎 통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조병우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60세 이상 3552만43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무릎 통증과 각종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을 '다변수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국내 6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특히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 중에서는 약 40%가 무릎 통증을 느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없는 환자보다 무릎 통증이 발생할 위험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절염이 없는 환자에서는 대사질환과 무릎 통증과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을 고콜레스테롤혈증 상태에 따라 정상군,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군, 고콜레스테롤혈증 비조절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정상군보다 높은 수준의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 여부는 무릎 통증 수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관규 교수는 "동물연구와 실험실 연구 등에서 골관절염이 대사증후군과 같은 내과적 대사질환들과 연관이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대사질환과 무릎 통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무릎 통증 간의 연관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병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골관절염 통증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관절염 통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3.30)'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