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자다가 깜짝 놀라며 깨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지하철에 앉아서나 책상에 엎드려 잘 때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수면 놀람증’이라고 하는데,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 수면 놀람증은 왜 생기는 걸까?
수면 경련 혹은 근강대성 경련 등으로도 불리는 수면 놀람증은 수면에 빠지기 직전 근육 발작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수면에 빠지기 시작하면 심박 수가 떨어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수면은 한 주기로 얕은 수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렘수면 등을 겪게 되고, 잠을 잘 때 이 주기를 3~4번 정도 반복한다. 수면은 단계별로 넘어갈 때마다 근육을 이완하는데, 이때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으면 경련을 일으키면서 수면 놀람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피로가 쌓였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피로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 근육이 이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수면 직전까지 긴장 상태를 유지했을 때도 수면 놀람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이 아닌 불편한 공간에서 잠이 청했거나 ▲앉아서 잠이 드는 등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취했거나 ▲밤늦게까지 운동해 근육을 긴장시켰거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등 뇌를 각성시키는 행동을 했을 때 쉽게 발생한다.
한편, 수면 놀람증이 자주 반복해서 나타날 경우,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