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잠깐의 휴식', 오히려 업무 효율 높인다

입력 2021.03.18 08:00
대화하는 직장인
업무 중에 '잠깐의 휴식'을 갖는 것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업무 중에 '잠깐의 휴식'을 갖는 것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진은 업무 중 휴식에 관한 이전의 논문 두 가지를 종합해 분석했다. 한 연구는 미국의 근로자 98명을, 다른 연구는 한국의 근로자 222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5~10일의 근무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에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은 수면의 질, 피로 수준, 업무 참여 수준, 휴식 시간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팀이 정의한 '잠깐의 휴식(마이크로 브레이크, Microbreaks)'은 업무 중에 아주 짧은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간식을 먹거나 ▲동료와 대화하거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간단한 퍼즐을 맞추는 등 업무와 관련 없는 활동을 근로자 임의로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당연히 근로자들은 피곤한 날에는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이 휴식은 오히려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오히려 업무 요구 사향을 더욱 잘 충족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근로자들은 고용주가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느낄수록 잠깐의 휴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소피아 조 교수는 "기본적으로 업무 중 잠깐의 휴식은 온 종일 사용할 에너지 자원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는 근로자뿐 아니라 고용자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 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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