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자주 마신 여성, 유방암 사망 위험 ↑

입력 2021.03.10 20:30

컵에 든 콜라 들고 있는 여자
일주일에 5회 이상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를 섭취한 환자는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5% 더 높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 여성은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 버펄로캠퍼스 연구팀은 35~79세 여성 유방암 환자 927명을 대상으로 암 발병 전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 섭취 빈도와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19년 동안 추적 연구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전 12~24개월 동안의 식음료 섭취량을 평가하는 식품 빈도 설문지를 사용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를 섭취했던 여성은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5% 더 높았다. 그 밖의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도 62% 높았다. 실제 추적 관찰 기간이 끝날 때까지 환자의 41%가 사망했는데 살아있는 환자에 비해 사망한 환자가 설탕 첨가 탄산음료를 더 자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설탕 첨가 탄산음료에는 과당·자당이 많이 함유돼 있어 자주 마시면 체내에 고농도의 포도당이 쌓여 유방암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혈액 속 당 농도가 높아지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량이 늘어나는데 인슐린은 유방암 세포가 분열‧성장하도록 자극한다. 연구팀은 설탕이 비교적 덜 포함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변수로 뒀을 때도 이러한 연관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뉴욕주립대학 버펄로캠퍼스 연구팀 나디아 코이라티 박사는 "이번 연구가 탄산음료 섭취와 관련해 여성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조사한 몇 안 되는 연구 중 하나"라며 "탄산음료는 설탕 함유량과 칼로리가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전혀 유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암 연구 협회 저널(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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