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바로 세우는 '한의통합치료'로 고질적 허리 통증 잡는다

[베스트 클리닉] 자생한방병원

오랜 시간 진행된 '퇴행성' 척추 질환
수술·시술 등 한 번의 처치로 낫기 쉽지 않아
척추·관절 구조적 변화 바로잡는 '한의 치료'

추나요법으로 관절 교정하고, 침은 염증 해소
"통합치료 환자 5년 추적, '통증 거의 없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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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은 오랫동안 잘못 만들어진 척추·관절의 구조적인 변화를 바로 잡고 유지시키는 ‘한의통합치료’가 도움이 된다. 사진은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이 틀어진 뼈·관절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을 시행하는 모습./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영례(64)씨는 20년간 허리디스크로 고통을 받았다. 다리가 저려서 5분 이상 걷지 못했고, 허리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피부관리실에서 고된 일을 하다보니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 완전히 낫지 않았다. 오히려 약물 때문에 피부가 따갑고 가려운 부작용이 생겼다. 그러다 지인 추천으로 강남 자생한방병원에 갔다. 두 달간 추나요법, 약침치료 등의 집중치료를 받았더니 증상이 크게 좋아졌다. 이씨는 "입원까지 해서 오전·오후 집중치료를 받았더니 통증이 70% 정도 줄었다"며 "주치의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아픈 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했으며, 특히 약침의 경우 치료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요통에 '한의통합치료' 효과

이씨처럼 10년 이상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비교적 긴 시간 치료를 지속하는 '한의통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 세월이 쌓여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인 경우가 많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퇴행성 질환은 오랫동안 진행돼온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시술 등 단 한 번의 처치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한의통합치료는 오랫동안 잘못 만들어진 척추·관절의 구조적인 변화를 바로 잡고 유지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런 치료는 효과는 더딜 수 있지만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이 병원장은 설명했다. 한의통합치료는 우선 환자의 뼈·관절·근육·인대 등의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한다. 뼈가 비뚤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특정 부위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걸리면서 연부조직이 약해지고, 통증과 염증이 생긴다. 비뚤어진 관절을 교정하지 않으면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 된다. 한의사는 추나요법을 통해 비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 인대 등을 손 또는 신체 일부로 밀고 당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한다. 추나요법은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줄었다. 추나요법과 동시에 침 치료를 한다. 침은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한약도 함께 쓴다. 한약은 손상된 근육과 인대 등을 강화해 교정된 몸이 버티도록 해준다.

신바로 약침·동작침법 등 적용

자생한방병원은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강남 자생한방병원만 해도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의사 6명이 있다.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추나요법 등을 시행하는 것이다. 침을 놓을 때도 MRI검사를 통해 통증 원인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한 뒤 고순도 약침액을 주입한다. 자생한방병원의 대표적인 약침은 '신바로 약침'이라는 이름이며, 신바로약침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통증을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신바로약침에 함유돼 있는 '신바로메틴' 성분은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성분은 척추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염증·통증을 줄여주고, 뼈와 신경을 강화하고 재생시켜준다.

급성기 통증에는 '동작침법(動作針法)'을 적용한다. 동작침법은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에 침을 놓고 의료진이 환자를 부축해 스스로 걷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진호 병원장은 "환자가 침을 맞은 상태로 걸으면 침이 중추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통증이 줄어든다"며 "의료진의 부축으로 환자가 움직이면서 근육과 인대가 이완되는 동적 평형 상태가 돼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작침법은 진통주사제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5배 이상 높다는 것이 연구로 증명돼 통증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인 'PAIN'에 게재된 바 있다.

한의통합치료 효과 장기간 지속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통합치료는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허리디스크로 24주간 침과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92명의 환자를 5년간 장기추적했다. 그 결과 치료를 받기 전 환자들의 허리통증 지수(Low back pain VAS)는 '보통' 수준인 4.19였으며 24주 치료가 끝난 후에는 '거의 없음' 수준인 0.94로 떨어졌다. 장기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5년 뒤 다시 측정한 통증지수 역시 치료 직후와 비슷한 수준인 1.25를 유지했다.

환자들의 하지방사통지수(Radiating leg pain VAS)는 치료를 받기 전 '극심' 수준인 7.5였지만, 24주 치료 후 '거의 없음' 수준인 0.94를 기록했고 5년 후에도 0.98을 유지했다. 통증지수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점수화한 지표로 0점은 '통증 없음', 10점은 '가장 극심한 고통'을 의미한다.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국제학술지 'Spine'에 2016년 게재되기도 했다. 이진호 병원장은 "50대 이상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집중적인 한의통합치료와 관리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질환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