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느낌을 받게 됐다. 낮에는 증상이 완화되고 평소에도 눈이 건조한 편이었던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따갑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까지 생겼다. 심한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낀 A씨는 병원을 찾았고, ‘재발성 각막상피미란’ 진단을 받았다.
재발성 각막상피미란은 손톱이나 나뭇가지 등에 긁혀 벗겨진 각막상피가 각막기질에 정상적으로 붙지 못해 계속 벗겨지는 질환이다. 눈썹이 안구를 찌르거나, 각막상피세포 유전이상,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재발성 각막상피미란이 생기면 통증, 눈물흘림, 눈부심,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병이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한 번 걸렸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약한 자극에도 쉽게 각막이 벗겨지고 반복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기도 한다. 각막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막상피는 눈을 보호하는 1차 방어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을 보이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하도록 한다. 병원에서는 심한 각막염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인공누액이나 치료용 콘택트렌즈, 압박안대, 안연고 등이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경우, 렌즈 착용으로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점안 항생제를 함께 사용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표층각막절제술 ▲전부(前部)기질천자술 ▲치료레이저 각막 절제술 등이 있다. 수술 자체가 부담된다면 각막을 절제하는 병변 부위가 국소적인 표층각막절제술이나 주삿바늘을 이용하는 전부기질천자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여러 치료에도 병이 재발하면 치료레이저 각막 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