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 틈 없이 바쁘더라도 가끔씩 ‘멍 때리기’를 실천할 것을 권한다. 바쁘게 일하던 뇌가 휴식을 취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하루 15분 정도 흔히 말하는 ‘멍 때리기’ 시간을 가져 뇌를 쉬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뇌가 계속해서 정보를 받기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뇌가 부담을 받으면서 신체적 문제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멍 때리는 상태에 있을 때 ‘DMN(Default Mode Network)’이라고 불리는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는데, 이때 뇌가 초기화되고 이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멍 때리는 동안 뇌가 습득한 정보를 정리해 다시 새로운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잠깐의 뇌 휴식은 기억력‧학습력‧창의력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유명인과 비유명인의 얼굴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준 후 전 단계에서 보았던 사진의 인물과 같은지 맞히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참가자는 다른 활동을 하고 있었던 참가자보다 인물의 얼굴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맞췄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는 뇌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아이디어도 신속하게 떠오른다는 일본의 연구도 있다.
한편 멍 때리기를 지나치게 자주 해서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뇌세포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하루 1~2번, 15분 정도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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