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렌즈 착용자 절반 이상 "10년 넘게 꼈다"

입력 2021.02.24 10:47

손가락 위에 올려놓은 콘택트 렌즈
국내 20~30대 렌즈 착용 여성 중 절반 이상이 10년 넘게 렌즈를 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20~30대 여성 렌즈착용자의 60% 이상이 10년 이상 렌즈를 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누네안과병원이 국내 20~30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었고 '15년 이상 착용'은 25%, '13년 이상 착용'은 15%의 비율을 차지했다. 일주일 이내 렌즈 착용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약 80%에 근접할 정도로 압도적이었고, '주 1회'와 '주 2회'는 각각 10% 초반대를 웃돌았다. 주로 착용하는 렌즈의 종류는 '소프트렌즈(54%)'였고 '컬러렌즈'와 '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각각 약 20%의 비율을 차지했다. '하드렌즈' 착용자의 비율은 약 6%로 후보군 중 가장 적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하루에 몇 시간 렌즈를 착용하고 있을까? '8시간 이상'이 66%로 가장 많았고 '6~8시간 착용한다'는 응답도 27%에 가까웠다. '렌즈를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 또는 보관해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24%를 차지했으며 '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87%를 차지했다. '렌즈를 빼지 않고 수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4%에 가까웠다. 반면 렌즈를 세척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올바르게 세척한다'고 답한 이가 49%를 웃돌았으며,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47%를 차지했다.

렌즈 착용 전후에는 반드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척하지 않고 보관하면 렌즈 표면에 단백질 등 이물질이 부착돼 착용 후 이물감이 느껴지고 뿌옇게 흐려 보인다. 매일 렌즈를 착용할 경우 아침, 저녁으로 보존액을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 착용할 때는 좌,우가 섞이지 않도록 올바르게 착용하고 제거 시에는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제거 전 인공눈물 1~2방울을 점안한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편 렌즈케이스의 보관은 '화장대'나 '화장실 세면대 또는 화장실 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4%, 41%였다. 하지만 습도가 높은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균의 번식이 쉽고 그 상태로 렌즈가 눈과 접촉할 경우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렌즈와 눈사이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각막의 감각이 저하되며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며 "특히 컬러렌즈는 일반 투명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시키기 쉬운데 이 신생혈관이 발생해 검은눈동자 경계인 각막윤부에서 2mm 이상 자라 들어오면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렌즈 착용 시간은 6~8시간 이하가 적당하고 소프트렌즈의 경우 일주일에 3~4회 미만의 착용을 권하며, 렌즈 착용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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