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뭐약 TV] 비타500, 박카스, 쌍화탕… 과연 ‘건강’ 음료일까?

입력 2021.02.23 17:55

 
[이게뭐약 TV] 비타500, 박카스, 쌍화탕… 과연 ‘건강’ 음료일까?

청춘을 울리는 광고로 유명한 박카스, 수지의 비타500, 할머니가 사주셨던 눈물 젖은 쌍화탕.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음료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음료들에 대해 몇 가지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 숙취 해소나 피로회복용으로 비타500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단순히 심리적인 효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본적으로 비타500 같은 비타민 음료는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유통식품, 즉 시중에 유통되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일반 음료입니다. ‘콜라 마시고 술이 확 깼다. 피로가 다 풀렸다’ 이런 말은 안 하잖아요? 비타500도 건강에 미치는 효과보다는 차라리 ‘피자랑 더 어울리느냐, 삼겹살이랑 더 잘 어울리느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됐기 때문에, 비타민 섭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C를 보충한다고 해서 술이 확 깨거나 피로가 싹 풀리는 건 아니니까, 피로회복보다는 비타민을 보충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쌍화탕은 감기약이다? 감기에 걸리면 할머니가 사다 주시던 눈물 젖은 쌍화탕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그러나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닌 자양강장제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입니다. 약효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는 얘긴데요, 이 약효는 피로회복이나 원기 보충에 대한 인정일 뿐 감기를 낫게 한다거나 열을 내리거나 하는 등의 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쌍화탕으로 감기 치료 효과를 경험했다면, 이는 함께 먹은 약이 있거나 자연 치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약국이 아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쌍화탕은 일반의약품도 아니라 콜라나 사이다 같은 일반음료라서 따뜻한 차 정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름 역시 쌍화‘탕’이 아닌 쌍화‘00’로 표기합니다.

세 번째, 졸릴 때 커피보다 박카스? 박카스나 커피가 각성 효과를 내는 것은 아시다시피 카페인 때문이죠. 그런데 사실 박카스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같은 양의 에너지음료나 커피믹스의 절반, 아메리카노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물론 박카스에는 커피와 달리 피로회복 효과와 항스트레스 효과 등을 볼 수 있는 타우린도 함유돼 있습니다. 하지만 뭐가 됐든 잠을 깨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 각성 효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를 드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박카스를 드실 때는 권장 용법(성인 1일 1회 1병)과 어긋나게 너무 많이 드시거나, 각성 효과를 보기 위해 박카스와 에너지음료를 섞은 ‘붕붕주스’ 등을 마실 경우,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인해 심장에 무리를 주고 지능 활동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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