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울 때 '이 증상'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입력 2021.02.23 06:30

어지러워서 벽을 짚고 서 있는 여성
균형잡기 어려운 어지럼증을 겪는다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어지럼증은 단순한 우리 몸에 생긴 질환이 보내는 적신호일 수 있다.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알아본다.

◇빙글빙글 돌면 이석증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이다. 귀에 있는 반고리관의 조직 파편인 이석이 떨어져 나오면서 유발된다. 몸이 얼마나 회전하는지 감지하는 반고리관을 이석이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긴다. 이때의 어지러움은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주며 특정 자세를 취할 때마다 유발된다. 오심이나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이석증은 반고리관 내부에 생긴 결석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을 흔히 이용한다.

◇눈 떨린다면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감기에 걸리듯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귀 뒤쪽으로 침투해 발생한다. 귓속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상이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과 눈 떨림이 동반된다. 또한 구역, 구토가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증상은 수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된다. 특정한 유발 자세 없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정신경염은 눈을 감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은 쪽의 귀를 바닥에 대고 누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일부는 만성적 어지럼증을 남긴다.

◇균형 잡기 어렵다면 뇌경색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빙빙 돌지 않고 어질어질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비회전성 어지럼증이 많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두통이 생기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경색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소뇌에 뇌경색이 생기면,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질 수 있다. 외측 연수에 뇌경색이 생기면 단순한 어지러움을 보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는 동안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증상이 완화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어지러운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