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기 좋아하나요? '이 병' 위험 높아집니다

입력 2021.02.22 15:03

의자에 앉아서 신문읽는 여성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통풍의 원인이 되는 고요산혈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통풍을 유발하는 '고요산혈증' 위험이 높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요산혈증이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걸 말한다. 요산 농도가 높으면 혈중 결정체가 생성되고, 주로 관절 부위에 침착하면서 통풍을 유발한다.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영조사(2016~2018년) 자료를 기반으로 1만6535명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과 혈중 요산 농도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혈중 요산 농도가 남성의 경우7.0mg/dL 이상, 여성의 경우 6.0mg/dL 이상인 경우 고요산혈증으로 정의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혈중 요산 농도는 남성 6.0mg/dL, 여성 4.4mg/dL였다. 평균 좌식시간은 남성 8.2시간, 여성 8.1시간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5시간 미만인 그룹과 5시간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혈중 요산 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좌식 시간이 5시간 미만일 경우 전체 성인의 12%, 남성의 18.3%, 여성의 5.9%가 고요산혈증에 해당됐지만, 좌식시간이 5시간 이상일 경우 전체 성인의 14.6%, 남성의 22.1%, 여성의 6.8%만 고요한혈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병 유병 유무 등 교란변수를 보정한 모델에서는 전체 성인군에서 좌식시간과 고요산혈증 간의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란변수 보정 전후 모두에서 전체 성인의 좌식시간이 길수록 고요산혈증 유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좌식생활이 인슐린 저항성, 비만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과거 보고들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좌식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고요산혈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요산혈증 예방을 위해 좌식 생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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