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은 중년의 액세서리? 내장지방 얕봤다가 대사증후군 됩니다

입력 2021.02.17 09:53

배만 볼록 나왔다면 내장지방 쌓인 것
복부 둘레 늘어나면 치매 위험도 커져

식사량 30% 줄이고 단백질 챙겨 먹어야
탄수화물 축적 막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섭취도 도움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나이를 먹으면 '나잇살'이라 불리는 내장지방이 배에 쌓이기 쉽다.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지방은 배 자체에 지방이 쌓이는 '피하지방'과 장기 사이에 위치하는 '내장지방'으로 나뉘는데, 마른 체형에도 배만 볼록 나왔다면 내장지방이 찐 것이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은 물론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부르는 나쁜 지방

내장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내장지방이 모든 질환에 관여한다. 장기를 둘러싼 지방세포가 과다해지고 비만해지면, 지방세포에서 각종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악성 물질을 분비한다. 주요 증상으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이 저해된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이 올라가고, 혈액 속 혈전이 쉽게 만들어져 혈압 상승과 고지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대사증후군은 4.1배,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2배, 당뇨병은 2.1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 들어 복부비만은 치매 위험 커져

노년층에게 복부비만은 더 위험하다. 노년층은 정상 체중이어도 복부비만이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인이 복부 둘레 남 90㎝, 여 85㎝ 이상일 때 치매 위험률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지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 나잇살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면서 근육이 감소해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 내장비만 부른다

다행히 내장지방은 건강한 식습관을 지킨다면 쉽게 뺄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면서 내장지방이 생기기 쉽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식사량을 줄여 기존 식단의 70~80%만 먹는 것도 내장지방을 빼는 한 방법이다. 하지만 주식인 탄수화물을 줄이는 건 쉽지 않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물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물질이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HCA(Hydroxy citric acid) 성분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조직에서 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합성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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