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관절염… 유전이 원인일 수도"

입력 2021.02.15 14:19

22세 퇴행성 관절염 환자 엑스레이 사진
22세 퇴행성 관절염 환자 엑스레이 사진​./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장년층에 나타나는 탓에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중년층은 물론, 20~30대에도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있고 그 원인이 유전인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퇴행성관절염이 통증뿐 아니라 '휜 다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휜 다리는 무릎 관절 각도가 표준 범위를 넘어선 상태를 뜻한다"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행습관이 잘못됐거나,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는 습관,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지속해도 휜 다리가 발생할 수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런 습관은 무릎 안쪽 연골을 닳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손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다행히 휜 다리 치료법은 꾸준히 발전해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시행 중이다. 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법이다. 여기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 뒤 줄기세포 치료 과정을 거친다. 절골술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으면서 줄기세포를 통해 연골 재생을 돕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심각한 휜 다리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안정성과 만족도 측면에서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수술 과정을 거치고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수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합병증 우려가 적다.

고용곤 병원장은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법은 이미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며 "휜 다리가 심각해졌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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