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코로나19 위험 2배 높아"

입력 2021.02.10 13:12

마스크 쓰고 입을 가리고 있는 노인
치매 환자는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 환자는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은 미국 성인 6190만명의 건강 기록을 검토해 치매 여부와 코로나19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치매 환자는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약 2배 높았다. 특히 혈관성 치매 환자는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병 치매, 외상 후 치매 환자 순으로 위험도가 컸다.

또한 치매 환자는 입원과 사망 위험도 더 높았다. 코로나19에 걸린 비치매 환자는 25.17%가 입원한 반면, 코로나19에 걸린 치매 환자는 59.26%가 입원했다. 코로나 환자의 전체 사망 위험은 5.64%였지만 코로나에 걸린 치매 환자의 사망률 20.99%였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는 뇌에 해로운 물질이 못 들어가게 막는 혈뇌장벽이 손상되고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뇌에 쉽게 침투해 코로나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 파멜라 데이비스 교수는 "이번 연구로 치매 환자가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치매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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