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응급실 찾는 1위 질환은?

입력 2021.02.11 22:00

장염
설 명절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위장 소화 능력이 저하되어 소화되는 시간도 길어진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명절에는 육식을 중심으로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소화불량과 급체로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위장 소화 능력이 저하되어 소화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고 장염으로 배탈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장염, 응급실 찾는 1위 질환
장염은 설 명절에 응급실을 찾는 질환 1위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장염 환자가 3711명으로 평소 (1385명) 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감기 (2714명), ​폐렴(1789명), 염좌 (1386명), 복통 (1351명) 순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로 손씻기, 손소독이 생활화 되어 있어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 장 염증을 발생하는 질환 예방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 1월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겨울철 식중독 원인체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부속 소화기병원 문정락 전문의는 “장염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과 어지럼증, 발열, 변이나 토사물에 혈액이 보이는 경우"라며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평소 위장질환과 만성질환자라면 빠르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문의는 “장염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이 만들어 놓은 명절 음식,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음식 섭취와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문정락 과장은 “장염은 일반인과 아이들에게도 모두 발병할 수 있어서 설 명절 기간 꼼꼼한 손 위생과 함께 과식을 삼가고 개인 접시를 사용하여 본인이 먹는 양을 확인하면서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명절 음식으로 인한 질병 발생률이 가장 큰데 명절에는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 놓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장만하고 보관할 때도 위생관리와 저장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상온에 음식을 방치하면 장염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명절 식단도 조리 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요리를 할 때 기름 사용량을 줄이고 굽거나 튀김 조리 보다는 찌거나 데치는 방식으로 조리를 하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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