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잠꼬대와 변비… '파킨슨병' 신호일 수도

입력 2021.02.05 17:42

침대에 누워있는 두 노인
파킨슨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나타나는 전구증상에는 꿈을 꾸면서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은 심한 잠꼬대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인에게서 심한 잠꼬대나 변비가 반복되면 한 번쯤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은 체내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근육 경직, 손 떨림, 움직임 둔화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로 파킨슨병을 인지할 땐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세가 심해지기 전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전구증상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먼저 심한 잠꼬대가 있다. 의학용어로 램수면행동장애로 부른다. 꿈을 꾸면서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발길질을 해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행동 등이 나타난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 연구팀은 램수면행동장애가 있는 1280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그중 73.5%에게서 파킨슨병이 발생했다. 후각 상실도 대표적인 파킨슨병 증상이다. 파킨슨병이 있으면 후각신경이 가장 먼저 손상 받는다. 따라서 음식 냄새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심한 잠꼬대 또는 후각 상실과 함께 변비가 있어도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파킨슨병이 발생하면 자율신경이 파괴되면서 만성 변비가 곧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도파민분비를 촉진하는 전기자극기를 심는 시술을 받기도 한다. 집에서 파킨슨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매일 20분 이상 유산소·근력·스트레칭을 함께하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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