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지도의 지각변동… 유방암 환자 수, 폐암 제쳤다

입력 2021.02.05 10:26

가슴에 핑크 리본 달은 여성
지난해 유방암 확진자 수가 폐암 확진자 수를 뛰어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방암이 폐암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에 꼽혔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임상의사용 암학회지(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실린 이 같은 내용을 4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 230만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새로 발생한 암의 11.7%에 해당한다. 반면 폐암은 새로 발생한 암의 11.4%(220만명)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미국 암학회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가장 진단이 많았던 암은 '폐암'이었다"며 "이번 결과는 암에서 새로운 역학변화가 생겼다는 신호로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유방암 진단이 늘어난 데 대해 "비만한 사람, 활동량이 적은 사람, 알코올 소비량이 늘어난 사람, 수유를 늦게 시작하는 사람, 출산을 하지 않는 사람,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폐암은 여전히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암 사망자의 18%(180만명)가 폐암으로 사망했다. 남성 암 사망자는 폐암 사망자가 21.5%로 가장 많았고, 여성 암 사망자는 유방암 사망자가 15.5%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에서 새롭게 암 확진을 받은 사람 수는 1930만 명이었고, 1000만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흔했던 5가지 암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위암 순이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 대장암, 간암, 위암, 유방암 순이었다. ​

더불어 연구진은 코로나로 인해 암 진단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염려했다. 2040년에는 2840만명이 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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