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2주면 걷기도 가능해요"

입력 2021.02.02 16:19

고용곤 병원장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잘 받으면 2주 후 걷는 데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중·장년층이 인공관절수술을 망설이는 이유는 중 하나는 긴 회복 기간이다. 하지만 최근 수술부터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주 만에 보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수술은 주로 퇴행성관절염을 겪는 중·장년층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연골이 손상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모양까지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 등 치료 외에도 회복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더욱이 연골은 뼈와 달리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해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까지 마모돼 밤에 잠이 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고 O자형 휜 다리 변형도 심하다. 이때는 줄기세포나 관절내시경 등 다른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근원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등장해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첨단 3D프린터 기술을 접목시킨 치료법으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이용해 정확하게 관절을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한다. 환자 신체 특징 등을 모두 고려한 수술이어서 합병증 위험이 적고 수술 시간도 짧다.

인공관절수술 이후 재활운동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자신의 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만큼 재활운동을 함께 해야 인공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을 이식한 후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의 경직을 막을 수 있고 관절의 운동 범위도 넓힐 수 있다. 무엇보다 무릎의 운동 범위와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진다.

이에 의료기관들도 수술부터 치료, 재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추세다. 연세사랑병원은 현재 물리치료센터, 스포츠 재활센터, 비수술센터 등 환자의 치료와 재활까지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도 가능해 수술과 재활 모두 안전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질환의 치료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한다"며 "재활운동은 인공관절수술의 매우 중요한 마무리 치료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의 회복과 통증의 감소를 도와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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