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4명 중 1명 겪는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이란?

입력 2021.02.02 10:32

혈액 채취 샘플 통들 여러 개
국내 성인 남성 4명 중 1명이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성인 남성 4명 중 1명이 저(低) HDL콜레스테롤혈증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 염증을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의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따라서 HDL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혈관이 건강하다고 본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인화·정민영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3916명(남 1707명·여 2209명)을 대상으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 남성의 평균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는 47.8㎎/㎗로, 성인 여성 평균치(55.1㎎/㎗)보다 낮았다.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40㎎/㎗ 이하이면 저(低) HDL콜레스테롤혈증으로 판정된다.

또한 조사 대상 전체 성인의 18.7%(734명)가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상태였다. 남성의 경우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6.9%로, 여성(10.8%)보다 2.5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남녀 모두에서 비만할수록, 즉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았다”며 “남성에선 BMI보다 허리둘레가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더 많이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으면 복부지방·​대사증후군·​인지장애·​치매·​공복혈당장애·​당뇨병 등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심혈관질환 등 성인병과 연관성이 높은 HDL콜레스테롤의 관리를 위해선 비만과 운동·​금연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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