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마른' 증상이 위험하다고 봐야 할 때는?

입력 2021.02.02 06:00

혀 사진
입이 마르면서 혀가 갈라졌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입이 바짝 마른다'는 사람은 꽤 있지만 이를 심각한 병으로 여기는 사람은 드물다. 구강건조증이 위험한 상황임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구강건조증은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면 침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그런데, 입이 마르면서 구내염이 자주 생기거나, 혀가 갈라지거나, 입냄새가 심하면 건강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구강건조증은 만성 염증 때문에 침샘(침을 분비함)이 망가지는 쇼그렌증후군, 당뇨병·빈혈 같은 만성질환, 만성 스트레스증후군·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이 오래 가면 치주질환·타액선염·호흡기질환 같은 감염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은 입안에서 항균 작용을 하는 침이 줄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침이 줄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장 부담이 커져서 소화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입이 마른 증상과 함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감염 질환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침을 분비하는 침샘 세포의 기능이 일단 떨어지면 구강건조증 치료가 쉽지 않다. 이 경우 침 기능을 대신하는 제제를 쓰거나 가글, 치솟질로 세균·바이러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증상을 관리한다. 검사를 통해 침샘 기능의 정상 여부를 확인한 뒤, 정상이면 부교감신경촉진제를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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