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최신 수술법]
무릎의 균형이 수술 결과 좌우
바이오센서로 객관적 수치 확인… 뻑뻑한 느낌 없이 움직임 좋아
강북연세병원, 국내 도입 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
"환자 최상의 만족도 위한 투자 3중 감염 관리 시스템도 갖춰"
◇바이오센서, 수술 후 움직임 자연스럽게 도와
바이오센서는 뼈를 깎고 인공관절을 심기 전, 정강이뼈 절삭면에 붙여 허벅지뼈·정강이뼈 사이의 압력을 측정하는 데 쓰인다. 무릎을 구부렸다 펴면 바이오센서에서 감지된 압력이 화면에 나타나 이를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한다. 기기는 일회용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오래 진행되면 무릎의 안쪽 인대는 짧아지고 바깥쪽 인대는 늘어난다. 쪼그라든 안쪽 인대를 미세하게 조금씩 늘여서 양쪽 인대의 균형을 맞춘 뒤 인공관절을 심어야 수술 후 환자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지금까지는 안쪽·바깥쪽 인대 균형을 맞추는 데 의사의 경험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용찬 병원장은 "의사의 경험도 아주 중요하지만, 바이오센서를 이용하면 객관화된 수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며 "바이오센서를 써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 후 환자의 만족도가 확실히 높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그동안 통증을 느끼게 하던 구조물이 인공관절로 대체되기 때문에, 환자는 통증을 더 이상 느끼지 않아 대부분 수술에 만족한다. 다만 인대 균형이 안 맞으면 수술 후 무릎을 쓸 때 뻑뻑하거나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었다. 바이오센서로 인대 균형을 맞춰 수술하면 이런 아쉬움 없이 무릎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바이오센서 국내 첫 도입
바이오센서는 강북연세병원이 2016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 바이오센서를 써서 수술하면 비용이 늘어날까 걱정하지만, 그렇지 않다. 김 병원장은 "수술 만족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의 만족도를 위해 바이오센서에 드는 비용은 병원에서 전액 부담한다. 강북연세병원은 바이오센서뿐 아니라 수술 결과를 최상으로 끌어내기 위해 여러 방면에 신경을 쓴다. 만성질환자도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수술 전후에 약제를 조절하고, 혈당·혈압을 관리한다. 최소 절개는 기본이다. 심근경색·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수혈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오차 없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져서, 절개 부위가 작아진 덕분이다.
◇3주기 의료기관 인증… 감염 관리 철저히
강북연세병원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 지정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 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의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환자 안전 보장 활동 ▲감염 관리 ▲수술 및 마취진정 관리 ▲의약품 관리 등 520개 항목을 통과해야만 인증 마크를 부여받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감염 관리에 있어, 강북연세병원은 수술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봉쇄하기 위한 3중 시스템을 시행한다. 수술실 전체에 무균양압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해 외부 공기나 바이러스가 수술실 안으로 들어오지 못 하게 막는다. 수술실 천장에는 거대 헤파필터가 있어서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균·먼지 등을 99.97% 걸러낸다. 의료진은 일회용 멸균 수술복을 착용하며, 소독된 물품과 오염된 물품의 이동 경로·보관 장소를 철저하게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