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피곤하기 시작? '이곳' 안 좋다는 신호

입력 2021.01.19 10:48

피곤해하는 직장인 세 명
피로에도 원인이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점심 식사 후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는 기운이 없고, 활력이 떨어지며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1개월 미만의 일과성 피로(급성피로)는 기간이 짧고, 잠을 푹 자거나 쉬면 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부족에 의한 일과성 피로와 만성피로를 혼동한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가 오면 하루 종일 참을 수 없는 졸음에 시달린다. 하지만 만성피로는 오전에는 의욕적으로 일을 해도 점심시간 전후로 무기력감에 시달릴 때가 많다. 졸음보다는 축 처져 있는 상태가 오래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피로를  잠을 청할 수 있다면 수면부족,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고 있다면 만성피로일 가능성이 크다.

만성피로는 몸이나 마음 어딘가에 원인질환이 있으며, 이를 찾아서 치료해야 낫는다. 반면, 만성피로와 증상은 같지만 다른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이 경우는 명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고, 의사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우울제나 소염진통제 등 서로 다른 처방을 한다.

만성피로의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간 손상이다. 만성피로의 20% 정도가 간 기능이 약해져서 생긴다. 간은 정맥(간문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 속 노폐물(피로물질인 젖산 등)을 걸러내 분해시킨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피로물질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만성피로가 나타난다. 만성간염 환자가 약간만 활동해도 금방 피로해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간 기능 이상 다음으로 흔한 원인 질환은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이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체내 에너지를 너무 빨리 소진시켜서 만성피로를 부르고, 저하증은 몸에서 생성되는 에너지 자체가 모자라서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여성에게 많으며, 길면 수년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모자라거나 너무 많아도 만성피로가 생긴다. 스테로이드 제제 등 원인에 따른 약물을 처방받아 쓰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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