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1.15 17:24

침대에서 자는 여성
수면이 부족해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당뇨병의 원인으로 운동 부족과 당 과잉 섭취 등을 생각한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해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연구팀은 단 하루만 수면이 부족해도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민감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9명을 대상으로 하루는 8시간을 수면하게 하고 다른 날은 4시간만 수면하게 했다. 그 결과, 4시간 수면한 날은 인슐린민감성이 단 하루만에 19~25% 떨어졌다. 인슐린민감성이 낮아지면 인슐린저항성이 커지면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인슐린저항성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져 같은 양의 인슐린을 투입해도 혈당치가 내려가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건강한 사람도 인슐린민감성이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바로 전날 밤의 수면시간에 따라 바뀔 수 것이다. 하루 6시간 이하로 수면한 사람은 6시간 이상 수면한 사람에 비해 6년 안에 비정상 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4.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야간빈뇨와 몸이 가려운 신경증상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있지만, 그전에 먼저 수면이 부족해서 당뇨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따라서 수면부족이 계속되는데도 정신력으로 버티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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