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식중독 걸린다? 제철 음식 '이것' 때문에…

입력 2021.01.08 08:00

생굴 사진
겨울 제철음식인 굴과 과메기를 먹을 땐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에는 겨울에 유독 극성인 것도 있다. 굴, 과메기 등 제철 해산물을 통해 흔히 감염되는 '노로 바이러스'다. 건강한 사람은 간단한 장염 정도로 앓고 지나갈 수 있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은 보통 3일 이내에 회복된다. 회복 후에도 환자의 구토물, 배설물로 인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회복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면역력이 약해 회복 기간이 길어지거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 중심온도가 85도 이상인 상태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웬만하면 겨울철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특히 생으로 많이 먹는 굴을 주의한다. 구매했을 때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 표시가 있는 것은 절대 생으로 먹어선 안 된다. 굴은 굴국밥, 굴찜, 굴전으로 먹어도 맛있다. 꽁치나 청어를 건조해 만든 과메기 또한 주로 가열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최대한 신선한 제품을 구입 즉시 먹을 것을 권한다.

만약 집에서 갑자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충분한 '수분 보충'이 먼저다. 식중독의 주요 증상인 구토와 설사로 인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도 탈수를 막기 위한 수액 치료가 주가 된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보다, 포도당·전해질 등이 포함돼 흡수가 빠른 설탕이나 소금물을 끓여 마시면 좋다. 한편 설사가 난다고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지는 말자. 오히려 몸속 세균이 빠져나가지 못해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 8가지
1.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손 씻기
2.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하기
3. 생식을 삼가고 중심온도 85도 1분 이상 가열하기
4. 물 끓여 마시기
5. 조리도구를 끓이거나 염소 소독하기
6. 주변 환경 청결히 하기
7. 의심 환자의 구토를 치울 경우 안쪽으로 닦아내고 소독하기
8. 배탈,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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