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상태 따라 대동맥판막협착증 사망률 3배 이상 차이"

입력 2021.01.06 10:32

가슴에 손 올리고 있는 남성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시술 후 1년 사망률이 영양상태에 따라 크게 차이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시술 후 1년 사망률이 영양상태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이규섭 교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타비시술)을 받은 환자에서 영양상태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고령 환자가 많은 질병 특성상 시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예측 점수는 타비시술이 아닌 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노인 인구의 특성 중 취약성, 특히 영양상태가 반영돼 있지 않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이 교수는 타비시술을 받은 환자 412명을 대상으로 혈청 알부민치와 평소 체중, 현재 체중을 통해 구한 측정값(Geriatric Nutritional Risk Index·이하 GNRI)을 확인한 결과 영양상태가 환자들의 사망률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GNRI가 98을 초과하는 경우 1년 사망률이 3.2%이지만 98 이하로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 13.0%로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규섭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 타비시술을 도입해 치료하고 있다”며 “타비시술을 받은 고령의 환자에서는 사망률 등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영양상태를 활용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의 SCI급 학회지인 ‘Clinical Research in Cardiology'에 게재됐다.


맨 위로